드디어 캐나다 캘거리 국제공항에 입국했다.
한국에서 캘거리 국제공항까지 가는 루트는 크게 3가지가 있다. 직항은 없다. 간혹 여름 성수기에 직항이 열린다고는 하는데 내가 가는 시기에는 없었다.
1. 인천-벤쿠버-캘거리
2. 인천-시애틀(or 미국 서부도시)-캘거리
3. 인천-일본(나리타)-캘거리
나는 3번 루트를 선택했다.
왜냐하면 캐나다나 미국으로 입국시 입국심사가 얼마나 걸릴지 모르기 때문, 그러다가 경유 비행기를 놓치면 이만저만...
일본은 무비자입국이기 때문에, 여권만으로 간단히 넘어갈 수 있다.
그리고 1번 벤쿠버입국같은 경우 스터디 퍼밋으로 입국하면 자동으로 eta가 발급이 되기떄문에 추가로 뭔가 더 할 것은 없지만, 미국은 esta를 발급해야하기 때문에 돈이 조금 더 들 수다.(비싸진않음)
아무튼 아시아나 항공을 타고 일본으로 먼저가서 긴 경유대기시간을 거쳤다.
그 후 에어캐나다로 환승을 했는데
역시 자자한 명성답게 음식은 드럽게 맛이 없었고, 맥주나 술이나 먹어보자 해서 승무원 올때마다 와인이랑 맥주를 마셨다.
옆자리에 캐나다 사람이 앉아서 계속 캐나다에 와서 반갑고, 어디가보는게 좋고 설명해줘서 고마웠다. 캐나다사람들은 다 친절한건가...
약 14시간의 비행 끝에 겨우 캘거리 국제공항에 도착할 수 있었다.
그 후, 정신이 없어서 사진은 못찍었지만, 보안검색대 통과하고 바로 입국심사로 넘어간다. 거의 2시간 반정도 걸렸던거 같다. 한사람당 10-30분정도 걸리는데 앞에 대기하는 사람들이 있어서 하염없이 대기..
그 후, 입국 심사를 하러가면, 각 심사관마다 다르지만 여러가지 물어본다.
1.왜 왔느냐(학생비자, 워킹, 여행)를 제일 먼저 물어보고
2. 당연히 학생비자라고 하면 Latter of acceptance랑 펀딩은 어떻게하는지 등에 대한 간단한 질문을한다.
어렵지는 않은데, 영어가 좀 버벅거리거나 이상한 대답을하면 집요하게 계속 물어본다.
예를 들어 어떤 전공이냐고 물어봤는데 엉뚱한 전공을 대답하면 그때부터 계속 답답해지기 시작하는거다.
또는 펀딩금액이 부족하다거나(학비에 비해) 하면 어떻게 충당할것인지도 물어본다. 왜냐하면 스터디 퍼밋은 여기서 일을 할 수 없기 떄문에 그런 부분들에 대해서 상당히 예민한 것 같다.
그러고 나서 얘기가 잘 마무리되면 비자를 발급하고 여권을 돌려준다. 이 때, 이름과 날짜를 다시확인해보라고 주는데, 스터디 퍼밋의 경우 내 생각한것 보다 짧은 기간으로 기간을 내준다면 그 자리에서 강하게 어필해야한다.
그리고 경우에 따라 어디서 거주할것인지 증명해야 하는데, 나는 오기전에 한국에서 이미 이메일로 집 계약을 했기 때문에, 그 서류를 보여주어 넘어갔다.
그럼 이제 비로소 드디어 비자를 손에쥐고 캐나다를 마음껏 다닐 수 있다.
나때는 발급못받고 돌아간사람은 없었지만, 아주 가끔 그런일도 일어난다고 한다. 그러니 다들 꼼꼼히 준비해가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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